타호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“한국서 이런 車는 민폐? 솔직히 타고 싶다”…가족이 더 좋아하니까 [최기성의 허브車] 타호 [사진출처=쉐보레] 미국인이 사랑하는 자동차는 ‘대물’이다. 강하고 큰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단단한 근육질의 스포츠카와 함께 크고 투박한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 ‘대물’을 드림카로 여긴다. 미국 대물 자동차 문화의 뿌리는 19세기 금을 찾아 광활한 서부를 개척했던 미국인들의 프런티어 정신, 카우보이 문화에 있다. 거친 황무지에서 생존하기 위해 요구됐던 강한 남성상과 큰 덩치를 숭상하는 분위기, 청교도가 가져온 가족 중심 문화, 넓은 땅과 싼 기름 값, 안전을 위한 욕구 등이 맞물려 대물 선호 문화가 탄생했다. 한국인도 이왕이면 큰 차를 선호한다. 인도의 신분차별제인 카스트(caste)처럼 ‘크기=가격=신분’으로 구성된 자동차 카스트가 맹위를 떨쳤다. 차량을 생활필수품이 아니라 자신의 신분이나.. 이전 1 다음